↑↑ 실시간 신호제어 시스템 영상분석 화면.   
[경북신문=서민재기자] 경주시는 경주경찰서와 협업으로 지난 4월 19일부터 시험운영에 들어갔던 실시간 신호제어 시스템에 대한 시험평가를 마무리하고 16일부터 상시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실시간 신호제어 시스템을 운용 중인 지자체는 여럿 있지만, 24시간 상시 운영은 경주시가 전국 최초다.

이 시스템은 AI 기반의 스마트 교통 관제시스템을 통해 교차로 교통량을 실시간 분석해 교통신호에 직접 반영하는 제어시스템이다.

스마트 교통 관제시스템은 모든 신호에서 차가 막히는 구간에서는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지만, 특정 신호에서만 차량 정체가 발생하는 구간에 설치될 경우 원활한 교통에 큰 도움을 준다.

시스템 운영구간은 교통량이 많은 석계교네거리와 양남면주민센터네거리, 대본삼거리 교차로 등 3개 구간으로, 성능평가를 위해 지난달 10~14일까지는 실시간 신호제어 시스템으로, 지난달 24~28일까지는 일반적인 신호제어 시스템으로 시험 운영해 왔다.

경주시 관계자는 “시스템을 시험운영한 결과 교통지체시간 감소율이 11.7%로 나오는 등 교통흐름이 향상됐다”고 전했다.

이어서 “지난 4일 석계교네거리에서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매우만족과 만족 55% ▲모르겠음 45% ▲나쁨과 매우나쁨이 0%로 나오는 등 시민의 절반 이상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구축한 실시간 신호제어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운영하는 만큼 효율적이고 안전한 운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후에도 시스템의 문제점 등을 철저히 분석하고 개선해 내년부터 경주IC와 연결되는 서라벌대로(나정교~배반네거리) 구간에도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편리한 교통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재   wp0603@naver.com